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8.07.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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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인사 정책, 중장기적인 혜안을 기대해

민선 7기가 출범하는 지난 7월 1일을 시작으로 경기동부지역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 된 이래로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던 여주.양평 지역, 이 두 지역에서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시민(군민)들은 시정(군정)의 많은 변화와 새로운 도약의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이천 여주 양평 세 지역에서 동시에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결과라 평하는 이들이 많다.

그 만큼 더불어민주당 및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거침없는 막말 행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혐오에 힘입어 어부지리로 6.13 지방선거에서 이겼다는 평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주 양평 지역에서의 여론이 특히 자력으로 승리를 한 게 아니라는 평도 다소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 및 의원들은 정당 지지에 의존하는 정치프레임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길을 잘 선택해서 걸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첫 우선 과제로 인사 구조적인 것인 것을 잘 해결해나가야 앞으로의 항해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천시민은 (더불어민주당)조병돈 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엄태준 시장에게, 여주시민은 (자유한국당)원경희 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항진 시장에게, 양평군민은 (자유한국당)김선교 군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정동균 군수에게 많은 변화와 지역발전 및 새로운 시정목표 구현을 위한 도약을 기대를 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을 맞이하여 이천.여주 시민 그리고 양평군민들이 바라는 메시지는 지역을 떠나 당을 떠나 시(군)민들이 바라는 마음은 결국 하나일 것이다.

새로운 지역변화에 대한 그 메시지 안에는 과거의 옳은 관행은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뜯어고쳐서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열망 그 것이다.

변화와 열망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힘이 모아져 과거의 인사를 청산하고 이제는 달라진 시정을 바란 유권자들의 구미를 잘 맞추려면 우선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데 그 것이 바로 인사 문제다.

사람을 잘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의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인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말이다. 어떤 기업이든 조직 사회에서든 정권이 바뀌거나 조직체계가 변동이 되면 정기적인 인사 이동의 계절이 오고 그 안에서 시정이 시작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정한 인사는 어떠한 조직이든 그 조직을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된 인사로 인해 시정이 잘못되고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역사의 사례들 속에서 우린 많이 경험했다.

지역 주민에게 있어서 한 시장 및 군수를 세우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인사이다. 능력 있는 인물이 장(長)이 된다면 그 시민들에게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무능한 사람이 장(長)이 되어서 시를 운영하게 된다면 시정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마치 무능한 왕이 왕위에 오른다면 나라의 명운이 위태로워지는 것과 같다. 나라로 보면 그 왕은 대통령이요, 시로 보면 시장님이요, 부서로 따지면 과장님이요, 동으로 보면 동장님이요, 반으로 따지면 반장님이 된다.

공직사회의 인사(人事)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여 공정하게 하고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해야한다. 특히 승진 인사는 공정성은 기본이며, 인사 이동을 통한 공무원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내부의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인사 문제로 지역에 분열을 가져오고 공직사회의 공분 및 지역민들 사이에 많은 논란과 갈등의 불씨를 일으킨다면 어쩌면 4년 동안의 긴 항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

능력과 성과에 근거한 공정인사를 통해 주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살고 싶은 지역, 일하고 싶은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가 되길 바란다.

경기동부권지역의 한 공무원노동조합이 발표한 서문에 따르면 “현재의 인사행정을 보면 과거와 비교해 그동안 많은 부분에 있어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음에도 어느 분야보다도 특권적이며, 가려있고, 그들만의 공간으로 지키려는 하는 폐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특정 세력 또는 특정인의 영향력 아래서 인사가 좌지우지되는 밀실인사가 자행되며, 그들만의 리그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주변인에 불과해 공정하고 평등한 대우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희망 없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 추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행정 시스템의 전산화, 다면평가제 부활, 순환보직 개선, 인사위원회 개방 등을 통해 인사행정의 투명성 확보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리더의 열린 리더쉽을 기대해 본다”라며 공정한 인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물론 인사가 모든 이에게 만족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이제 막 출범한 이천.여주. 양평 지역의 민선7기를 새롭게 열어야 할 중요한 때이므로 인사 정책은 장기적인 혜안을 갖고 모두 유념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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