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 세종대왕, 여주에서 만난다
스물두 살 세종대왕, 여주에서 만난다
  • 여주시기자협회
  • 승인 2018.08.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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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 개최

2018년은 세종대왕이 임금으로 즉위하신 지 600돌이 되는 해다. 세종대왕은 1418년 음력 8월 10일 스물두 살에 왕위에 오르셨다.

32년 재위 기간 동안 오로지 백성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국가를 운영한 세종대왕은 한글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정 전반에 뛰어난 업적을 남겨 현재 한반도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 받고 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태종의 셋째 아들이었던 충녕대군 이도(李祹_ 세종대왕의 본명)가 600년 전 왕위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까?

일례로,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남긴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문구는 한글이 아닌 한문으로 써졌을 것이다.

비록 남북 내 통용되는 단어가 서로 약간 달라도 ‘한글’을 쓴다는 것은 남․북이 한 핏줄, 한민족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가장 큰 증거 중 하나다.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이처럼 ‘평화, 새로운 시작’의 시대가 열린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사람 중심, 시민이 행복한’ 여주시는 이렇듯 뜻깊은 해를 기념하고 ‘세종대왕’과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종대왕릉의 원찰(願刹_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사찰)이었던 신륵사를 배경으로 10월 9일 한글날을 포함해 10월 6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2018 세종대왕문화제’(이하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리는 세종대왕문화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경기도의 관심 속에 국내 주요 ‘세종대왕’ 및 ‘한글’ 관련 단체들의 참여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여주시는 금번 세종대왕문화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세계화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한편, ‘세종대왕’과 ‘한글’, ‘인문’을 주제로 ‘사람 중심의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왜 여주에서 세종대왕문화제를?

세종대왕문화제를 왜 여주에서 여는 것일까? 왜냐하면 여주는 세종대왕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1469년(예종1년) 음력 8월 8일, 광주 대모산(지금의 서울 서초동 내곡동) 자락에 모셔져 있던 세종대왕 영릉(英陵)이 여주 능서면으로 천장한 이래 현재까지 550년 동안 여주에 자리하고 있는 게 첫 번째 인연이다.

이처럼 세종대왕 영릉이 여주로 옮겨오면서 당시 여흥도호부가 여흥목으로 승격되고 같은 달 18일 여흥목이 여주목으로 개호되어 이때부터 지금의 여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세종대왕 영릉의 천장으로 ‘여주’라는 지명을 갖게 된 셈이다.

이에 앞서 1401년(태종1년)에 여흥군은 여흥부로 승격되었는데, 태종의 아내인 원경왕후의 내향(內鄕)이라는 이유였다. 내향이란 왕비의 친정이 있던 고장을 뜻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여주는 세종대왕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강무(講武_사냥을 겸함 군사훈련)를 위해 여주를 세 번 직접 방문했다. 한 번은 세자의 신분으로, 두 번은 임금으로 여주의 이포(梨浦)와 금당천가, 팔대숲 등을 다녀갔다.

여주 신륵사 또한 세종대왕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천년 고찰 신륵사는 세종대왕의 원찰(願刹)이 되면서 그 이름이 더욱 알려지게 되는데, 원찰이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사찰을 뜻한다. 이런 까닭에 신륵사 경내의 주된 불전은 대웅전이 아닌 죽은 사람의 극락왕생을 비는 극락보전으로 돼 있다.

이에 앞서 1440년(세종22년) 세종대왕은 여흥부의 신륵사를 중수하도록 명하셨는데, 이유는 본인의 외할아버지인 여흥부원군 민제의 얼굴을 그린 그림, 화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주시 점동면 덕평리에 위치한 제간공 권규의 묘역 역시 빠트릴 수 없다. 이곳에 조선 태종의 셋째 딸이자 세종대왕의 누이인 경안공주가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실록에 따르면, 경안공주는 충녕대군(세종대왕)과는 우애가 남달랐고, 천성과 기품이 서로 닮아서 궁중에서 그 현명함이 함께 일컬어졌다고 한다.

민선7기 여주시의 시정목표는 ‘사람 중심, 행복 여주’다. 귀천을 가리지 않고 사람(백성)을 중심으로 국가를 경영했던 군주가 세종대왕이다. 세종의 인문 정신이 한글을 비롯한 수많은 성업을 이룬 바탕이 됐다.

금번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세종대왕의 ‘사람 중심’ 정신 담아 스물 두 살의 청년 세종과 한글을 만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만나는 청년 세종과 한글

세종대왕문화제의 행사 주제는 ‘여주에서 만나는 청년 세종과 한글’이다. 여주시는 세종대왕문화제를 기존 우리가 익숙히 알던 중․장년의 세종대왕이 아닌, 600년 전 스물 두 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청년 세종대왕을 만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세종대왕문화제는 10월 6일 별도의 개막식 없이 여주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인문학 이야기 마당으로 시작해 10월 9일 한글날, 한글날 기념식과 병행한 세종대왕문화제 공식행사와 책나루터․책잔치 등으로 막을 내린다.

먼저 행사 기간 내내 SNS를 활용한 이벤트로 ‘젊은 이도 찾기’ 열린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젊은 이도’로 분장한 재연배우 찾아 인증사진을 찍고 본인의 SNS에 #여주, #여주세종대왕문화제, #2018세종대왕문화제, #세종대왕문화제 #세종대왕, #한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 사람에게 기념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복, 한글 디자인 옷을 입고 온 관람객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SNS 계정에 인증샷을 업로드 할 경우에도 기념 상품권을 제공한다. 기념 상품권은 행사장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한글을 주제로 한 목조각․회화․도예․서예․한지공예 등 다양한 한글 디자인 전시가 펼쳐져 전통과 현대의 만남, 한글을 응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대왕’, ‘한글 디자인’, ‘인문’을 주제로 이야기마당(토크 콘서트), 포럼, 세미나도 열린다.

‘세종문화체험마당 600권역’에서는 ‘세종 그리고 한글체험’, ‘세종의 미래, 젊은 여주’, ‘시전 및 난전거리’, ‘함께하는 공예’등의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들이 1박 2일 동안 여주를 방문해 세종대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세종대왕의 도시’여주를 관광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학생들은 행사장에서 부스를 직접 운영하고, 세종골든벨 행사에도 참여해 ‘세종대왕’, ‘한글’, ‘여주’에 대한 여러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갖는다.

세종대왕의 경로(敬老) 사상을 잇는 양로연 행사도 열린다. 세종대왕은 1432년(세종14년)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80세 이상 천민까지 참여하는 양로연을 열고, 왕의 신분에도 직접 노인들을 맞이하는 등 신분의 고하를 따지지 않고 노인을 공경한 임금이었다. 세종대왕문화제에서는 이러한 세종대왕의 뜻이 현대적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글날 기념식과 병행해 세종대왕문화제 공식행사가 열린다.

이어 2017년 사전-세종대왕문화제 행사에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았던 세종 책나루터․책잔치도 세종대왕문화제 일환으로 열린다. 50여 개의 관내․외 인문 동아리와 출판사들 참여 속에 ‘책’과‘인문’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전시․참여 행사가 열리며 세종대왕문화제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문자들이 세종대왕문화제를 통해 세종대왕의 인문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획 이벤트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세종대왕문화제를 통해 ‘사람 중심, 시민이 행복한’ 여주시에서 시민과 관람객들이 ‘세종대왕’과‘한글’을 통해 하나가 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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